[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가 대륙 아프리카의 변방 남아공에 뜻깊은 선물을 전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해 어려움을 겪는 남아공에 진단 검사를 위한 진단키트 1만명분을 기증한 것이다.
19일 삼성전자 남아공 법인은 남아공의료연구협의회(SAMRC)에 한국산 코로나 신속검사 장비 1만회분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남아공의료연구협의회는 남아공의 준국가기관이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진단 검사 키트 기증은 '넬슨 만델라의 날'을 축하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했다.
넬슨 만델라의 날은 남아공의 오랜 '흑인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를 종식한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 故 넬슨 만델라를 기리기 위한 연례 기념일이다.
이런 뜻깊은 날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삼성전자가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비상상황에 빠진 남아공이 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진단키트를 기부했다"라고 밝혔다.
기증받은 남아공의료연구협의회 측도 삼성전자의 선물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코로나 방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응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남아공 코로나 방역 도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남아공 통신사 텔콤에 휴대전화 약 1,500대를 기증했다.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을 추적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다.
어제(18일) 기준 남아공 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33만 7,594명이다. 이는 전 세계 6번째로 많은 것이며, 한국보다 약 24.5배 많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