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많은 사람들이 엉덩이 운동을 하는 이유로 '몸매 관리'를 꼽곤 한다.

하지만 엉덩이 근육은 단순 미관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실제로 근육 없이 납작한 엉덩이를 가진 사람들은 '고관절 점액낭염'이라는 병에 쉽게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체 주머니의 일종인 점액낭은 근육과 근육, 뼈와 근육 사이에서 마찰을 줄여 근육이 원활하게 움직이도록 돕는다. 이 점액낭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점액낭염이라고 한다.

근육이 없어 엉덩이가 납작할 경우, 의자에 앉아 있을 때 엉덩이 아랫부분에 큰 압력이 가해진다. 이 때 엉덩이 아랫부분에 위치한 좌둔 점액낭에도 압력이 가해지면서 염증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좌골 점액낭염에 걸리면 통증이 심해 의자에 제대로 앉지 못하고, 엉덩이와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점액낭염은 발병 초기에 치료받으면 금방 나을 수 있는 병이지만, 방치하면 만성 염증이 돼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점액낭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엉덩이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꾸준히 해 주는 것이 좋은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스쿼트다. 

스쿼트는 별다른 운동 기구 없이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린 뒤 허벅지와 무릎이 수평이 되도록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면 된다. 앉을 때는 허벅지 앞 근육에 힘을 주고, 일어날 때는 엉덩이에 힘을 주면서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