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스트레스받을 때마다 생기는 '입병' 함부로 방치하면 '실명' 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과로나 스트레스가 생기면 신체 부위 중 가장 먼저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곳이 바로 '입'이다.


불규칙한 생활 방식이나 좋지 못한 습관 등으로 인해 면역체계가 깨지면서 입 안 혹은 입 겉 부분에 염증이 생기곤 한다.


그런데 이 입병을 '시간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그냥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 반복적으로 염증이 계속 생긴다면 '베체트병'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베체트병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혈관이 흐르는 곳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혈관이 지나다니는 입과 피부, 생식기 등에 나타나는데 체내 면역체계 균형이 깨지면서 몸속 면역세포가 서로를 공격해 생기는 질환 중 하나다.


베체트병의 경우 보통 입안에서 가장 먼저 염증을 유발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이 구강염과 착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베체트병에 걸리면 혈관을 통해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심할 경우 눈에도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포도막염을 일으키기 쉬운데 만약 눈의 앞쪽에서 염증이 발생하면 충혈되고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이럴 땐 안약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눈 뒤쪽에서 염증이 발생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잘못하다가 실명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베체트병은 뇌졸중 형태로 나타나는 신경계 베체트병, 혈관이 파열되는 혈관염 등을 유발한다.


만약 1년에 3회 이상 혓바늘이 생기거나 눈에 통증을 느낄 때, 또는 입안이 자주 헌다면 베체트병을 의심하고 즉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