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화재로 목숨 잃은 '반려묘' 끌어안고 실신할 정도로 울었다는 케이윌

MBC '라디오스타'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가수 케이윌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화재로 인해 반려묘를 잃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케이윌은 과거 SNS를 중단했던 이유를 밝혔다.


케이윌은 "시간이 조금 오래된 이야기고 해서 캐주얼하게 이야기하고 싶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옛날에 집을 두 시간 정도 비운 적이 있었는데, 그때 불이 났다. 사람들이 저희 집에서 연기가 많이 난다고 해서 뛰어올라갔는데 정말 연기가 자욱해서 들어갈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라고 전했다.



MBC '라디오스타'


평소 피규어를 좋아하던 케이윌은 이날 화재 현장에서 피규어가 녹아내리는 걸 보며 무서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했다.


케이윌은 "그때 불이 난 집에 세 번이나 들어갔다. 당시 제가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는데 고양이를 찾으러 세 번이나 불이 난 집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케이윌은 화재 연기에 생명의 위협을 느꼈고 옥상으로 대피해 119 구조 대원에게 구조됐다고 설명했다.



MBC '라디오스타'


케이윌은 집안에 사람이 있냐고 묻는 구조 대원에게 고양이를 찾아달라고 부탁했지만 안타깝게도 고양이는 구조되지 못했다.


그는 "반려묘는 질식사했다. 그때 아이를 안고 엄청 울었는데 태어나서 그렇게 울어본 적은 없는 것 같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 얘기를 여기서 처음 한다. 그동안 팬분들께서 제가 고양이 키우는 걸 아시곤 고양이 관련된 선물들을 많이 주시곤 했다. 팬들이 슬퍼할까 봐 그동안 이야기를 못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이런 일을 겪으며 들었던 생각이 내가 보여주고 싶은 면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게 있는데, 보여주고 싶지 않은 걸 보여주지 않으려면 보여주고 싶은 것도 보여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SNS를 중단했었다"라고 밝혔다.



MBC '라디오스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히든싱어 시즌5'


Naver TV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