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tvN '롤러코스터'가 부활한다.
최근 CJ ENM은 tvN '롤러코스터'가 '롤러코스터-리부트'라는 이름으로 7년 만에 돌아온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SNL 코리아9', '박나래쇼' 등을 연출한 권성욱 PD가 맡아 또다시 시청자의 웃음보를 건드릴 예정이다.
지난 2009년 첫 방송된 '롤러코스터'는 '남녀탐구생활', '푸른 거탑' 등 다양한 코너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그중에서도 '남녀탐구생활'은 다양한 상황 속 남자, 여자의 심리와 행동을 보다 사실적이게 그려내며 공감과 웃음 두 마리 토끼를 다잡았다.
그래서 준비해봤다.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봐도 여전히 웃긴 '남녀탐구생활' 재밌는 편을 모아봤으니 함께 만나보자.
1. '다이어트 편'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것 또한 여자와 남자의 미묘한 차이가 있다.
남자는 하루에 3kg을 빼겠다는 무리한 목표를 잡고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하지만 하루하루 지날수록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찾으며 무리한 운동을 하면 안 된다는 자기합리화를 한다.
여자의 다이어트는 친구들에게 자기가 살 빼기를 시작했다고 알리는 것부터 시작된다.
남자와 여자의 다이어트 시작은 다를지 몰라도 그 끝은 같다. 여자 역시 자기합리화를 하며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
'롤러코스터' 다이어트 편은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 폭풍 공감을 안기며 웃음을 선사했다.
2. '찜질방 편'
찜질방 편 역시 '롤러코스터' 애청자들의 웃음보를 터뜨린 편 중 하나다.
여자들은 찜질방 내부에 입장하기 전에 소매와 바지 끝단을 걷으며 찜질복 리폼에 들어간다. 남자친구와 함께 왔다면 투명 메이크업을 했을 테지만, 친구들과 함께 온 여자는 화장 없이 민낯으로 찜질방에 들어간다.
만반의 준비를 마친 뒤 찜질방에 입성한 여자는 불가마 앞, 탕 앞자리 등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자리를 피해 한적한 기둥 뒤 명당자리를 잡는다.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은 여자는 양머리를 만든 뒤 셀카 찍기에 나선다.
찜질방 편에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던 부분은 먹고 찜질하는 '순환의 반복'이라는 점이다.
음식으로 배를 채운 뒤 찜질방에 들어가 땀을 빼기를 반복하는 장면은 남녀노소의 공감을 자아냈다.
3. '비키니 코디법'
비키니 코디법은 여름을 앞둔 여자들에게 '꿀팁'을 선사한 편이다.
이 방송에서는 '통통 하체족'부터 '텅 빈 가슴족'까지 여러 체형을 가진 이들의 비키니 코디법이 소개됐다.
먼저 '통통 하체족'에게는 쓰리피스 비키니를 추천했다. 이때 비키니 하의를 짙은 컬러로 선택하면 더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는 팁을 더했다.
'뽈록 복부족'의 경우 롱탑 비키니를 입으면 체형이 보정이 된다고 설명했으며, '텅 빈 가슴족'의 경우 가슴 부분에 리본이나 프릴이 담긴 비키니를 추천했다.
간단하지만 꼭 알고 입으면 좋을 비키니 코디법은 당시 여성들에게 폭풍 인기를 얻었다.
4. '동성친구와의 여행 편'
여자의 여행은 가기 전날부터 시작된다. 단 1박 2일 여행이라도 옷부터 화장품, 전자기기까지 이민을 가듯 캐리어에 짐을 구겨 넣는다.
여행지에 도착해서는 마치 화보를 찍는 듯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고, 노는 것부터 먹는 것까지 담아내기 위해 단 한순간도 손에서 카메라를 놓지 않는다.
사진을 다 찍은 후에는 본격 '알코올 타임'이 시작되고, 백 번도 넘게 했던 말들을 마치 새롭게 하는 것처럼 시작한다.
이번 편에서 여자들의 폭풍 공감을 자아냈던 장면은 여행 다음날 아침이다.
화장실 개수는 정해져 있기에, 앞 순번을 기다리다 씻지도 못하고 펜션을 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점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5. '분식집 이용 편'
분식집 편은 남자와 여자의 다른 입장으로 폭풍 공감을 얻었다.
보통 남자들은 메뉴가 많은 분식집에 갔을 때 한 가지 음식으로 통일, 5분 내에 빠른 식사를 마친다.
하지만 여자들은 메뉴 3~4개 정도의 다양한 메뉴 시키곤, 함께 나눠 먹는다. 주문부터 먹는 순간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선택하는 여자와 심플하게 하나만을 공략해 먹는 남자의 차이는 공감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