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남동생 '대소변' 받고 목욕도 시켜"···30년째 투병 중인 남동생 언급하며 '눈물' 쏟은 김원희

MBN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


[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방송인 김원희가 오랜 시간 투병해온 남동생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시청자의 눈가를 적셨다.


지난 14일 방송한 MBN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에서는 MC 김원희가 출연해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이날 발달장애를 지닌 어린 딸을 혼자 키우는 '싱글대디'의 사연을 접한 김원희는 눈물을 쏟았다.


사연에 공감을 표하던 김원희는 "사실은 저희 동생도 오래 아팠다"라며 남동생이 투병 중인 사실을 어렵게 고백했다.



MBN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


김원희는 남동생이 어릴 적 교통사고로 뇌를 다쳐 30년 이상 투병 생활을 이어오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원희는 "딸만 넷 있는 집에서 태어난 막내 남동생이라 특히 아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가 일어났고 가족 모두 충격이 컸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남동생이 사고 이후 합병증까지 생겨 투병 길어졌다는 김원희는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시간이 흐르며 나이 드신 부모님이 남동생 돌보는 걸 버거워했다는 김원희는 "현재는 부모님 대신 자매 넷이 동생을 돌보고 있다"고 밝혔다.



MBN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


그는 "나는 동생 목욕 봉사를 맡았다. 남동생을 씻기는 게 쉽진 않다"며 "동생이 몸이 많이 아팠을 때는 대소변까지 닦아줬다"고 전해 보는 이를 감동케 했다.


자신의 가족사를 어렵게 꺼내놓은 김원희는 '싱글대디'에게 "아이를 돌보는 게 힘들고 어렵겠지만 나중엔 아이가 도울 수 있다. 그러니 지금 더 힘을 내셔야 한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남모를 아픔을 용기 있게 꺼낸 김원희를 하단 영상으로 함께 만나보자.


한편 김원희가 출연 중인 MBN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는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 관련 영상은 1분 20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Naver TV '모두의 강연-가치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