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딸이 '정부지원금' 받았단 소식 듣고 '20년' 만에 연락한 친부모에 리얼 분노한 서장훈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정부지원금 때문에 친부모에게 20년 만에 연락을 받았다는 한 학생의 이야기가 서장훈을 분노하게 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20살 전서현 씨가 출연해 고민을 토로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씨는 "다섯 살 때 친부모님이 지금 사는 집에 저를 맡겼다"며 부모의 부탁을 받은 지인의 집에서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가 성인이 되자 지금까지 길러준 부모님은 집에서 나가라고 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현재 위탁가정은 가족관계등본에 입양이 아닌 동거인으로 돼있어 법적으로 가족이 아니다.


친부모도 가족관계등본에서 지워진 전씨는 최근 친부모에게 뒤늦게 연락이 왔지만 찝찝한 기분을 떨칠 수 없다고 고백했다.


어느 쪽에도 호적에 올라가 있지 않기 때문에 1인 가구로 되어 있는 전씨는 기초수급자로서 한 달에 70~80만 원 정도 돈이 나온다고 전했다.


전씨는 "재난지원금에 거의 200만 원 정도 돈이 나오니까 친부모님이 연락이 와서 저를 다시 보내달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그동안 연락 한 번 없던 친부모가 전씨에게 200여만 원의 돈이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자 연락을 취한 것이다.


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분노하며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냐. 정말 개X같은 소리"라고 분노했다.


문제는 만 18세인 전씨가 길러주신 부모님 집에서 나와야 하는데 자립하기 위해 방을 얻기에는 현재 돈 200만 원 남짓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그는 "대학등록금도 아르바이트비로 냈고, 기숙사를 신청하려고 했는데 지금 있는 집 주소와 가까워서 기준이 안된다"며 "시설이나 쉼터는 20살은 안된다고 한다"고 고민했다.


서장훈은 "친구 집에 수급비 일부를 월세로 내면서 같이 지내는 것은 어떠냐"고 제안했고 전씨는 폐를 끼치는 것 같아 그렇다"며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전씨는 "알바를 더 열심히 해서 혼자 싼 자취방을 얻든가 친구 집을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Naver TV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