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지난 1992년부터 방송되고 있는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시리즈다.
특히 매회 유쾌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TV 애니메이션과 달리 '짱구는 못말려'는 극장판을 통해 관객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오는 8월 개봉하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신혼여행 허리케인~ 사라진 아빠!'까지 27개의 극장판 시리즈 모두 탄탄한 팬층을 자랑한다.
'짱구는 못말려' 새 극장판 개봉을 앞두고 27개의 극장판 중에서도 '인생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을 모아봤다.
1. 어른제국의 역습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중 명작을 하나만 꼽으라면 9기 극장판인 '어른제국의 역습'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짱구는 친구들과 어른들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고, 세상을 과거로 되돌리려는 비밀 조직의 음모에 맞서 싸우게 된다.
가장 감동적인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으로 꼽히는 해당 작품은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의 세대 차이를 서로 겪어가며 가족이 다시금 뭉치는 서사를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2. 정면승부! 로봇아빠의 역습
22기 극장판인 '정면승부! 로봇아빠의 역습'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명작이다.
'정면승부! 로봇아빠의 역습'은 악당의 유혹에 넘어가 강압적인 성격의 로봇이 돼 버린 아빠를 다시 원래대로 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짱구를 담는다.
짱구가 위험에 처하자 희생하는 아빠의 사랑과 가슴 먹먹한 부성애는 많은 팬을 눈물 쏟게 만들었다.
3. 태풍을 부르는 장엄한 전설의 전투
10번째 극장판인 '태풍을 부르는 장엄한 전설의 전투'도 앞서 언급한 두 작품에 버금갈 정도로 손꼽히는 명작이다.
우연히 전국시대로 날아가 버린 짱구와 가족이 전쟁에 휘말리게 되면서 겪는 내용을 다뤘다.
'어른제국의 역급' 못지않게 진지한 분위기로 눈물을 자아내는 데다 일본 전국 시대에 대한 세세한 고증은 호평을 받기 충분했다.
4. 태풍을 부르는 노래하는 엉덩이 폭탄!
15기 극장판인 '태풍을 부르는 노래하는 엉덩이 폭탄!'은 흰둥이가 주인공 급으로 나온다.
흰둥이의 엉덩이에 무시무시한 폭탄이 붙어버리자 국제 우주감시센터는 흰둥이를 폭탄과 함께 우주로 보내버려야 한다고 한다.
짱구는 흰둥이를 데리고 도망을 쳐버리지만 결국 흰둥이는 짱구를 위해 희생을 택한다.
짱구와 흰둥이의 애틋한 정을 담아낸 해당 작품은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팬들을 울렸다.
5. 태풍을 부르는 영광의 불고기 로드
11번째 극장판인 '태풍을 부르는 영광의 불고기 로드'는 극장판 중에서 가장 코미디 요소가 많은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힘들게 마련한 불고기 저녁 식사를 앞두고 짱구 가족이 흉악범으로 억울하게 지명수배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개그 노선에 중점을 둔 '태풍을 부르는 영광의 불고기 로드'는 작품 후반부 짱구 가족의 무쌍 등 무수히 많은 코믹 명장면을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