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거절 못 하는 성격 탓에 여자친구 있는데도 '헌팅녀'에게 연락처 알려준 남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미련할 정도로 착한 남자친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고민녀가 등장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27회에서는 남자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성격은 순둥한 남자친구와 연애 중인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녀의 남자친구 A씨는 자신이 싫어하는 일이라도 고민녀가 좋아하는 건 다 해주는 진정한 사랑꾼이었다.


하지만 연애가 계속될수록 이런 남자친구의 착한 성격이 고민녀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YES맨'인 탓에 어떤 약속도 거절하지 못했던 것이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심지어 A씨는 헌팅을 당해도 상대에게 연락처를 줬고, 다른 사람들과의 약속을 거절하지 못해 고민녀와의 데이트를 취소하기 일쑤였다.


이런 상황에 A씨 역시 스트레스 받았고, 남자친구는 결국 돌발성 난청을 얻었다.


하지만 이렇게 아플 때도 고민녀와의 약속을 미루지 못해 데이트에 나와 고민녀를 걱정시켰다.


그러던 중 다단계를 하는 듯한 친구의 부탁도 거절하지 못하는 A씨의 모습을 보며 고민녀는 폭발하고 말았다. 다행히 다단계는 고민녀의 말을 듣고 친구의 부탁을 거절했지만, A씨는 또다시 스트레스성 난청을 호소해 고민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안타까운 사연에 곽정은은 "이런 남자와는 직접적으로 싸울 일은 없는데 화가 날 일이 많아진다"라며 고민녀가 스트레스 받는 것에 대해 공감했다.


서장훈도 "이미 고민녀 마음속에 남자친구의 매력은 없어진 것 같다. 지긋지긋하면 끝내야 한다"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한혜진은 "사람은 연애를 통해 성숙해진다. 내 노력이 통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할 수 있는 건 다 해봐라. 그게 사랑 아니겠나"라며 사랑의 힘을 강조했다.


김숙도 웃지도 울지도 못할 사정에 "너무 귀엽고 슬프고 답답한데 나의 예전 모습 같아서 괜히 정이 간다. 남자친구가 자신의 안 좋은 점을 알고 있고, 고민녀가 진정한 멘토가 되어준다면 잘 바뀌지 않을까 싶다"라며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