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중국에서 공부하던 유학생 7명이 '대입 시험'을 위해 국내로 입학하려다 비행기 표를 구하지 못해 재수할 위기에 처했다.
그러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그룹은 7명의 수험생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었다.
삼성의 도움 덕분에 7명의 수험생들은 국내로 귀국할 수 있었다.
지난 6일 머니투데이는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고3 수험생 7명을 포함한 중국 유학생과 교민 약 30명은 삼성 직원용 전세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3 수험생 7명은 모두 특례입학시험을 위해 꼭 국내로 입국해야 했던 인원들이었다. 이들 중 4명은 중국 내에서 이동 중 교통사고를 당해 비행기를 놓쳐 발을 동동 구르던 상태였다.
삼성은 주중 한국대사관에 해당 사실을 전해 들은 뒤 곧바로 도움에 나섰다.
삼성전자·삼성전기 등의 직원 약 200명을 태워 텐진으로 보내기 위해 빌린 전세기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간이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중국 당국의 협조를 받아냈다.
그 덕분에 재수 위기에 처했던 수험생들은 국내로 무탈하게 귀국할 수 있었다.
한편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국내 입국해야 하는 중국 내 수험생은 약 800명 정도로 파악된다. 7월 말부터 진행될 특례입학시험을 위해 국내로 입국해야 하는데 비행편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또한 비행기표를 구해 어떻게든 국내로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중국 정부가 현재 외국인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해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기 힘들어 어려움은 더욱 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