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7차감염' 일으킨 학원강사 이어 '또' 거짓말한 환자 때문에 확진자 폭증한 인천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인천에서 또 자신의 동선을 거짓으로 진술한 환자가 나오면서 관련 확진자가 6명이나 나왔다. 


앞서 동선과 직업을 허위 진술한 학원강사 때문에 7차 감염까지 나왔던 인천시는 이와 유사한 상황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6일 인천시는 남동구의 한 가정집에서 열린 건강기능식품 방문판매 설명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시는 감염 확산의 고리로 과천 11번 확진자 A씨의 '거짓말'을 지목했다.


인천시 홈페이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A씨는 지난달 26일 열린 방문판매 설명회에 참석한 뒤, 같은 달 29일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설명회에는 A씨 외에도 인천시 거주자 10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A씨는 이후 진행된 역학조사에서 해당 설명회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1차 역학 조사 당시 A씨의 동선엔 설명회가 열린 26일 자택에 머문 것으로 되어 있었다"면서 "이를 이상하게 여긴 경기도에서 A씨의 휴대폰 위치정보를 확인한 뒤에야 A씨가 설명회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는 A씨의 거짓말로 방역당국의 접촉자 조사가 늦어진 탓에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추가 확진자 발생을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선 상태다.



박남춘 인천시장 페이스북 


한편 이날 박남춘 인천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또 한번의 거짓말로 인천시민을 위험에 빠뜨렸다"며 A씨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연관된 모든 군·구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등 초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감염자들을 신속히 찾아내 지역사회로부터 격리시키겠다"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