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아파트를 팔아 2억 원대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5일 곽상도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문준용씨가 보유 중인 아파트를 팔아 시세차익 2억 3,000만원을 챙겼다고 전했다.
곽 의원이 공개한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문준용씨는 서울 구로구의 신도림팰러타움 주상복합 아파트(84㎡)를 2014년 4월 3억 1,000만원에 매입한 뒤 지난 1월 5억 4,000만원에 팔았다.
6년 동안의 시세 차익이 2억 3,000만원인 셈이다.
곽 의원은 "현직 대통령의 아들은 박근혜 정부 때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샀는데, 문 정부에 이른 지금은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사기도 어려워졌다"고 했다.
이어 "문준용씨가 이 아파트에 실거주한 것이 아니라면 전세를 끼고 은행 대출을 받아서 산 투기 수요라고 볼 수밖에 없다. 아파트에 직접 거주했는지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곽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철학과 정책으로 '집값상승→대책→잠시 주춤→상승 반전→추가 대책'의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한국감정원 조사에 의하면 2017.5월~2020.5월까지 인구 밀집 지역인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13.7%, 수도권은 9.7% 상승했다"고 비판했다.
또 언론 보도를 인용해 "청와대 전‧현직 참모 64명 중 2주택 이상을 보유한 사람이 18명이고, 각 부처 장‧차관 40명 가운데 15명도 2주택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현 정부가 집값 잡겠다고 하면 모범을 보여야 할 고위공직자들도 문재인정부 부동산 정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