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구급차 막아 어머니 숨지게 한 택시기사, 사과 한번 없었다"

JTBC '뉴스룸'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그 사람 이름, 나이도 모르고.. 사과 전화도 없었습니다"


지난 4일 JTBC '뉴스룸'은 응급환자가 탄 구급차를 막아선 택시기사로 인해 어머니가 숨졌다는 내용의 청와대 청원 글을 올린 유족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사망한 환자의 아들인 김민호씨는 인터뷰를 통해 택시기사가 지금까지 사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저는 그 사람 이름, 나이도 모르고 사과 전화나 이런 것도 없었다"고 매체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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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정작 택시기사는 유족에게 연락 한번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어 앵커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택시기사를 마주치거나 그가 한 말을 전해 들은 적이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씨는 "전해 들은 것도 없고 제가 어머니 장례를 모시고 일주일쯤 뒤에 경찰서를 갔다"며 "조사를 받는데 지금 그 사고로 해서 택시기사는 응급기사를 폭행죄로 고소를 해 놨다"고 매체에 설명했다.


또 "응급기사는 택시기사를 업무방해로 고소를 했고, 여기에 교통사고도 있어 총 세 건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ouTube '08 06'


경찰에서는 형사법 위반 여부도 파악하기 위해 강동경찰서 교통사고조사팀, 교통범죄수사팀, 강력팀이 함께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지난 6월 8일 한 택시기사가 접촉사고를 이유로 응급환자를 실은 구급차를 가지 못하게 막아섰고, 이후 어머니는 5시간 만에 숨을 거뒀다.


이 과정에서 택시기사는 "내가 책임진다고 죽으면. 내가 다 아니까", "사고 처리하고 가야지 아저씨, 그냥 가려고 그래", "환자가 급한 거 아니잖아 지금" 등이라고 말해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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