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롤 최고 명문팀 'T1' 소속 프로게이머의 오늘(2일)자 선 넘은 고의 트롤

Twitch '트할'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리그오브레전드 명문 프로 구단 'T1' 소속 프로게이머 '구마유시(이민형)'가 솔로랭크 플레이 중 선을 넘은 '트롤' 플레이를 펼쳐 비판이 일고 있다.


일반 유저가 해도 눈살이 찌푸려질 행동을 프로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역' 선수가 보여줬다는 점이 비판 여론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2일 한화생명 이스포츠, T1 등을 거친 프로게이머 트할(박권혁)은 이날 트위치TV 개인 방송 중 T1 프로게이머 구마유시를 만났다.


구마유시는 T1의 원거리 딜러(원딜)로, 지난해 11월 정식 로스터에 합류한 선수다.



닉네임 '게복치 숟가락'이 구마유시다 / Twitch '트할'


영상을 보면 최초 챔피언 선택 단계에서 구마유시는 "라인 선택이 잘못됐다"며 '닷지(게임방 파기)'를 요구했다. 


롤은 다섯 명의 플레이어가 다섯 개의 포지션을 각각 골라 게임이 진행되는데, 자신이 원하는 포지션 구성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닷지를 해달라 한 것이다.


이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에 구마유시는 비(非) 원딜 챔피언인 '이렐리아'를 골라 바텀 라인으로 달렸다. 그리고는 게임 시작 후 25분 동안 무려 '13데스'를 기록하며 트롤 행위를 했다.


같은 편 모두가 이를 지적했고 특히 트할은 크게 분노하면서 게임이 마무리된 후 구마유시를 신고했다.


하지만 마찰을 일으킨 구마유시는 정작 "닷지 안 될 때부터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여줬다.


분노하는 트할(Laht) / Twitch '트할'


op.gg 페이지 캡처


구마유시의 이 같은 행동이 담긴 영상은 이후 온라인에 퍼지며 비판 여론을 불러일으켰다. 


비록 경기 중은 아니지만 나름 공인이라 할 수 있는 프로게이머가 솔랭 플레이 중 비매너 행동을 한 것이기에 적지 않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앞서 DRX 프로게이머 도란(최현준)이 라이엇게임즈로부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것을 선례로 가져와 "구마유시에게도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2020 스프링 시즌 초반, 도란은 게임 내에서 7/15/3의 KDA를 기록했다는 이유로 라이엇에게서 1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보다 더 심한 행동을 한 구마유시에게도 최소한 1게임 이상의 출전정지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