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기업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지금,
삼성전자는 오히려 이 위기를 돌파하기로 했다. 미래 먹거리를 위해 공격적인 채용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지난 1일 삼성전자는 올해 시스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등 차세대 신기술 분야에서 1천명 이상의 석·박사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삼성전자 채용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미 상반기에 인공지능과 반도체 설계 분야에 약 500명의 박사급 인력을 채용했지만 여기서 머물지 않고 역대 최대 수준의 채용을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이같이 공격적인 채용을 하는 밑바당에는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철학이 깔려있다.
위기일수록 우수 인재를 통한 '인재 경영'으로 돌파하고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는 소식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133조원을 투자하고 관련 우수 인재를 1만 5천명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5월과 6월 각각 10조원, 8조원을 들여 경기 평택시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과 낸드플레시 메모리 생산라인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