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강형욱 "다견 가정의 무분별한 입양, 경쟁상대만 늘리는 행동이다"

KBS2 '개는 훌륭하다'


[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다견 가정 보호자에게 전하는 '개통령' 강형욱의 진심이 통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입양했지만 행복을 잃은 다견 가정 뽀미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강형욱은 규칙 세우기 훈련으로 뽀미네의 행복을 찾아주면서 보호자가 잊지 말하야 할 책임과 의무를 강조했다.


6마리의 반려견이 한 지붕 아래 사는 고민견 뽀미네. 보호자가 직접 입양한 뽀미와 자식견 왕자와 공주, 파양의 아픔이 있는 밍크, 쿠키, 초코는 잦은 다툼과 장시간 생활로도 개선되지 않는 소변 실수 등의 행동으로 보호자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KBS2 '개는 훌륭하다'


이에 강형욱은 침대와 식탁, 거실의 소파 등 반려견들에게 생활공간을 점령당하고 불편한 생활을 감수하는 보호자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주객이 전도된 뽀미네에 질서를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소변 실수가 잦은 공주의 이상 행동이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는 자신을 괴롭히는 초코를 보호자가 막아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코가 공주를 괴롭히는 이유는 놀고 싶은 욕구를 제대로 풀지 못한 스트레스라며 보호자를 이해시켰다.


보호자는 파양의 아픔을 가진 강아지들을 안타까운 마음에 식구로 맞이하고 모든 것을 맞춰주며 사랑을 쏟았던 상황.



KBS2 '개는 훌륭하다'


이에 대해 강형욱은 "다견 가정의 반려견들에게는 보호자의 사랑을 갈구하는 경쟁 상대만 추가되는 환경"이라고 꼬집었다.


그중 보호자가 가장 먼저 입양했던 12살 뽀미는 늘어가는 식구들을 보며 그 스트레스가 더욱 컸을 것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형욱은 목줄을 이용해 반려견들을 통제하고 진정시키는 훈련과 더불어 반려견들이 더 이상 보호자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자기 공간인 켄넬에 머무를 수 있도록 규칙을 만들었다.


이에 6마리의 반려견은 차츰 흥분을 가라앉히고 보호자의 통솔하에 행동하며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KBS2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은 "다견 가정일수록 보호자는 일찍 일어나고, 자주 산책시키는 등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책임감의 중요성을 알렸다. 


보호자는 "너무 미안했다. 아이들을 위해 내가 더 부지런해져야겠다"라며 "반려견들이 행복한 강아지라고 느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 전파를 탔던 보더콜리 고민견 코비와 담비의 못다 한 이야기도 소개됐다.


보호자들은 담비를 더 좋은 곳으로 입양 보낼 것을 결정하고, 코비 역시 계속 교육을 받게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Naver TV '개는 훌륭하다'


Naver TV '개는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