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나라 지키고자 최초의 여군으로 6·25전쟁 참전했던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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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우리 군의 든든한 한 축인 여군은 6·25 전쟁이 발발했던 1950년 9월 창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 의용군이라 불린 군인 2560여명은 행정병으로, 정훈병으로, 군악병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 하지만 크게 부각되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창설 70주년을 맞는 여군은 그 뿌리가 6·25 전쟁이었다.


육군 여자의용군은 1950년 9월 1일 창설된 여자의용군교육대에서 배출됐다. 전쟁 기간 총 1,058명이 수료, 부대에 배치돼 행정지원, 정훈교육, 대적방송, 첩보 수집, 통신 등의 업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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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여해병은 제주도의 미혼 여교사와 여중생, 1950년 8월 말 인천상륙작전을 위해 모집한 해병 제4기 75명 등으로 이뤄졌다. 진해와 부산 등지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


북한군 1,200명을 귀속시키는 등 다양한 업적도 남겼다. 환경이 열악했을뿐더러, 견딜 수 없는 차별까지 만연했지만, 끝까지 버텨냈다.


군복이 없어 남군의 군복을 수선해 입었고, 숙소도 부족해 피란 민가를 이용하거나 도로에서 잠을 잤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6·25전쟁과 베트남전 등에 참전해 민주주의를 수호한 여군은 총 3,026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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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 많은 참전 여군이 미등록 참전유공자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주민등록번호 체계가 없었고 기준등록지 문서가 오래된 탓이다.


보훈처는 지난 2015년 미등록 여성 유공자 612명 중 16명의 신상을 추가로 확인했다. 아직 얼마나 많은 참전 여군이 발굴돼 유공자로 등록됐는지는 확인이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처 관계자는 "미등록 유공자 중 여군에 대한 부분만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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