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동료들이 빵빵 터지는 개그 선보여도 '막방' 서러움에 계속 울기만 한 '개콘' 개그맨들

KBS2 '개그콘서트'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21년만 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개그콘서트'. '개그콘서트'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개그맨들이 마지막 무대에서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26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는 장례식 콩트로 문을 열었다.


장례식 콘셉트로 진행된 첫 코너의 이름은 '마지막 새코너'였다.


상주 역할은 김대희와 신봉선이 맡았다. 박준형과 박성광, 김원효 등은 조문객으로 등장했다.


개그맨들은 오랜만에 유행어를 선보이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지만, 곳곳에서는 울음도 터져 나왔다.



KBS2 '개그콘서트'


개그맨들의 눈물은 박준형이 등장했을 때 가장 많이 터졌다.


박준형은 주특기인 '무' 갈기를 선보이려 나타났다가 "너무 슬픈데"라며 갑자기 망설였다.


하지만 박준형은 이내 마음을 다 잡았는지 프로다운 모습으로 치아로 무를 갈았다.


그러나 그의 흐느끼는 어깨는 고스란히 보였고, 방청객에 자리한 개그맨들은 그와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이수지는 오열할 정도로 울어 보는 이들을 마음 아프게 만들었다.










KBS2 '개그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