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21년 만에 시청자에게 안녕 고한 '개그콘서트' 레전드 코너 6

KBS2 '개그콘서트'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21년간 안방극장을 지켜온 '개그콘서트'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지난 26일 KBS2 '개그콘서트'는 마지막 방송을 하며 시청자에게 안녕을 고했다.


'개그콘서트'는 21년의 세월 동안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활약해왔다.


그러나 달라진 방송 환경과 코미디 트렌드의 변화 그리고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한계 등의 이유로 '개그콘서트'는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수많은 코너와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웃음을 선사했던 '개그콘서트'였기에 시청자은 아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비록 21년 만에 종영을 하게 됐지만 오랜 기간 시청자의 머릿 속에 자리 잡고 있을 '개그콘서트'의 레전드 코너를 모아봤다.


1. 갈갈이 삼형제



KBS2 '개그콘서트'


개그맨 박준형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코너라고 할 수 있는 '갈갈이 삼형제'는 '개그콘서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레전드 코너다.


"무를 주세요"라며 차력과 슬랩스틱 코미디를 넘나드는 박준형의 무를 가는 묘기는 당시 수많은 사람을 따라하게 만들었다.


무뿐만 아니라 파인애플, 수박, 알로에 등 한계 없는 도전을 해나가는 박준형의 개인기는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으며 그 결과 박준형은 개그맨 출신으로는 최초로 KBS 연예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 골목대장 마빡이



KBS2 '개그콘서트'


지난 2006년 첫 선을 보인 '골목대장 마빡이'는 당시 전국적인 인기를 얻었다.


손바닥으로 이마를 치는 것만이 전부였던 코너였지만 어디서도 본 적 없는 개그 스타일은 단숨에 전 국민을 매료시켰다.


3. 대화가 필요해



KBS2 '개그콘서트'


지난 2006년부터 2년 간 방송된 '대화가 필요해'는 현대 사회의 문제점인 가족 간 대화의 필요성을 코믹하게 풀어낸 코너다.


'대화가 필요해'는 가족끼리 대화를 하지 않아 서로에 대해 오해를 하는 것이 웃음 포인트로 특히 김대희, 신봉선, 장동민의 환상적인 호흡은 보는 내내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4. 달인



KBS2 '개그콘서트'


지난 2007년 처음 방송된 '달인'은 지금의 김병만을 만들어낸 '개그콘서트'의 대표 코너다.


날이 갈수록 두 눈이 의심되는 김병만의 '달인' 연기는 보는 내내 감탄과 웃음을 불렀다.


매주 상상 이상의 도전을 성공하면서 김병만을 도전의 아이콘으로 만들어준 '달인'은 '개그콘서트' 최장수 코너로 이름을 올렸다.


5. 분장실의 강선생님



KBS2 '개그콘서트'


강유미, 안영미, 정경미, 김경아라는 4명의 개그우먼이 활약한 '분장실의 강선생님'은 분장 개그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코너다.


개그계 군기를 자체 풍자하는 내용인 '분장실의 강선생님'은 "미친 거 아냐?", "너희가 고생이 많다" 등 수많은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6. 봉숭아 학당



KBS2 '개그콘서트'


'봉숭아 학당'은 '개그콘서트'를 상징하는 코너라고 할 수 있다.


맹구, 옥동자, 복학생, 다중이, 세바스찬, 왕비호 등 수많은 레전드 캐릭터를 만들어낸 '봉숭아학당'은 '개그콘서트' 방송 당시 마지막을 장식하는 그야말로 레전드 코너였다.





KBS2 '개그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