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레전드 개그 프로 '개그콘서트', 오늘(26일) 밤 방송 끝으로 '21년' 만에 종영된다

KBS2 '개그콘서트'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1999년 9월 4일부터 21년간 국민을 웃겨준 레전드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6일 오후 8시 30분 마지막으로 방송되는 KBS2 '개그콘서트'에는 과거 전성기를 함께 했던 개그맨들이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진다.


먼저 허경환은 뜨거운 인기를 구가했던 레전드 코너 '네 가지'로 7년 만에 돌아온 소감을 밝히며 "키 때문이야!"라는 추억의 유행어를 목놓아 외친다.


허경환은 마지막 회 소식에 섭섭했다며 "이 모든 게 언발란스", "개그콘서트, 잊으면 아니 아니 아니되오" 등 유행어를 통해 심경을 토로한다.



KBS2 '개그콘서트'


"앙대여~"란 유행어를 탄생시킨 김영희는 정태호와 함께 '끝사랑' 코너를 다시 보여준다.


김영희는 "다음 주부터 열심히 할 거예요"라고 소감을 밝히며 혼신의 열연을 펼치지만, 뒤늦게 '개그콘서트' 마지막 무대라는 것을 깨닫고 "저는 복귀 무대인 줄 알았거든요!"라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개그콘서트'가 사라지는 현실을 부정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는 김영희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눈시울을 붉혔다.


자칭 '개콘 여신' 이수지는 선배들의 무대에 아쉬움 가득한 표정을 짓다 눈물을 보이는가 하면 정명훈과 함께 추억의 '선배, 선배!' 코너로 웃음을 자아낸다.



KBS2 '개그콘서트'


박휘순도 '봉숭아학당'에서 고시생으로 분하고, 이상훈도 '시청률의 제왕'이라는 코너로 오랜만에 무대에 선다.


대선배인 박준형, 박성호, 김대희도 깜짝 등장한다.


안타깝게도 박준형은 서러운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무대에서 눈물을 쏟아 주위를 눈물바다로 만들기도 한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여전히 반짝이는 개그감을 발휘하는 개그맨들의 '개그콘서트' 마지막 무대는 금일 오후 8시 30분에 직접 확인할 수 있다.




KBS2 '개그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