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한 남성이 애인과 외도가 의심되는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문제는 피해 남성이 가해자의 애인과 일면식도 없었다는 것이다. 어긋난 사랑과 집착이 애먼 피해자를 낳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4일 MBN은 경기 고양경찰서 관계자를 인용해 애인의 불륜을 의심한 남성이 도심에서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현장이 담긴 CCTV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남성 무리에게 다가와 흉기로 추정되는 무언가를 휘두른다.
남성 무리의 한 명이 발차기를 해봤지만, 괴한을 저지하진 못했다. 몸싸움을 벌이다 흉기에 맞은 남성은 결국 땅에 주저앉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흉기를 휘두른 괴한은 애인과 외도가 의심된다는 이유에서 범행을 계획했다. 흉기는 인근 마트에서 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의 조사 결과 피해자는 A씨의 애인과 아무런 연고도 없었다. A씨가 착각을 한 채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