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그만해주세요" 청원 20만 넘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인천국제공항 보안 검색대 비정규직 직원들의 직고용 논란이 뜨겁다.


이를 반대하는 청와대 청원은 올라온 지 단 하루 만에 20만을 돌파했다. 이제 청와대는 시민의 물음에 응답해야 한다.


지난 23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을 올린 청원인은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이제 그만해달라"라면서 "정직원 수보다 많은 이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이번 인천국제공항 정책은 정말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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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들이 노조를 결성하고 결국 회사는 이들을 위한 곳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이곳에 들어가려고 스펙을 쌓고 공부하는 취업준비생들은 물론 현직자는 무슨 죄인가"라고 반문했다.


청원인은 비슷한 스펙도 없이 일괄적으로 비정규직→정규직 되는 게 맞느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누구는 대학 등록금 내고 스펙쌓고 시간들이고 돈 들이고 싶었겠는가"라며 "이건 평등이 아니고 역차별. 청년들에게 더 큰 불행이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어제 올라온 청원인의 청원은 단 하루 만에 20만을 돌파했다. 사회 구성원들의 관심이 쏠린 탓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로또취업방지법'을 발의하겠다고 선언했다.


하 의원은 인천국제공항이 비정규직을 직고용하는 것은 엄연히 잘못이라고 지적하며 철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