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탈북민단체, 어젯밤 파주서 대북전단 50만 장 살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대북 갈등이 첨예해지는 가운데 한 탈북민 단체가 대북 전단 50만 장을 살포했다고 밝혔다.


23일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2일 오후 11시께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 일대에서 대북 전단 50만 장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2천 장 등을 함께 대형 풍선에 실어 북한에 기습 살포했다고 덧붙였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그 진실을 북한 주민들에게 알리는 대북전단을 보냈다"며 "경찰의 감시를 피해 아주 어두운 곳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수소가스 구입이 어렵고 전부 압수당해 비싼 헬륨가스를 이용해 살포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경찰에 추적을 당하고 있기 때문에 회원 6명을 교육해 살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대북 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경찰이 24시간 경비 체재를 가동한 상태임에도 그 경비망을 뚫고 살포를 강행한 것이다.


경찰과 군 관계자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 전단 살포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