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울산이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2일 100일째 한 명도 나오지 않으며 진정한 '청정 지역' 위상을 차지했다.
22일 울산시는 지난 3월 15일 이후 이날까지 울산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울산에서는 2월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3월 14일 28번째 확진자까지는 모두 지역사회에서 감염자가 나왔다.
하지만 3월 15일 이후 발생한 모든 확진자는 해외 입국자들과 관련됐다.
가장 마지막으로 발생한 확진자는 6월 6일 발생한 53번째 해외 입국 확진자다.
또 현재 국가지정 음압병실이 있는 울산대학교 병원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는 4명뿐이다.
이들 4명 확진자는 미국,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온 한국인이거나 인도네시아에서 온 인도네시아인이다. 건강은 모두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퇴원한 뒤 다시 입원한 확진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
울산의 확진자 발생 수는 인근의 영남권 부산, 경남, 경북, 대구 등 지역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적다.
이를 놓고 질병관리본부는 울산시가 주도해 철저하게 방역했기 때문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울산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등 대기업들도 방역에 적극적으로 나선 덕이 크다.
송철호 시장은 이와 관련해 "사회적 거리 두기,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실천해온 시민 여러분 덕분에 성공적인 방역을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오늘(22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7명 늘어 총 1만 2천438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