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이 와중에 시민들 다닥다닥 붙어 '술판' 벌어지고 있는 '광안리 수변공원'

YouTube 'MBN News'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민락수변공원은 매해 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여기저기 구역을 지정한 청테이프가 붙었지만 정작 '생활 속 거리두기'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 MBN '종합뉴스'는 부산 광안리 수변공원의 모습을 전했다. 


현재 수변공원에는 가로 2m, 세로 1.5m 크기로 약 121곳의 구역이 정해져 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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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해가 저물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모여든 수변공원은 점점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기 시작했다. 


밤이 깊어지자 공원은 거대한 술판으로 변했다. 


인터뷰에 응한 상인은 "아직 수변공원에서 코로나 걸린 사람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라며 안일한 태도를 보였다. 


청테이프로 구역을 나눴지만 정작 소용은 하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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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닥다닥 붙어 앉아 술잔을 기울이는 시민들의 모습은 예년과 전혀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정부와 지자체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현장에서의 방역 수칙은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19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산발적인 환자 발생이 계속 증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말 동안 각종 모임이나 외부활동으로 사람 간의 접촉이 늘어나면 지역감염이 확산될 것"이라며 "모임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모임이나 외출을 하실 경우에도 감염 위험이 큰지 체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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