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인 전주여고 3학년 A(18)양이 대전 50·55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전북도는 "A양의 감염원을 대전 지역 2명의 확진자로 추정한다"며 "전주를 방문한 대전 확진자들의 동선과 A양의 동선이 일부 일치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대전 50번 확진자 B씨와 55번 확진자 C씨는 지난 12일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전주 신시가지의 한 건물 6층에서 80여명이 모인 방문판매설명회에 참석했다.
이후 같은 건물 1층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다.
A양은 같은 시간에 이 음식점을 방문했다. 이들은 옆 테이블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A양과 B씨, C씨의 동선은 음식점에서 단 5분간 겹쳤다. 이에 방역 당국은 짧은 시간 내에도 코로나19 감염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B씨와 C씨는 역학 조사를 받을 당시 전주 방문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나 뒤늦게 대전시 역학조사반이 이를 확인했다.
한편 전북도는 해당 방문판매설명회의 도내 참석자를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전주여고 확진자 A양의 감염원을 찾는 데 3일이나 걸린 것에 대해 대전 확진자들과 방문판매설명회 관계자들의 비협조를 지적했다.
전북도는 역학조사반에 참석자 명단 일부만 제공한 방문판매설명회 관계자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