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여친이 '300만원'짜리 시계 비싸서 못 사준다니까 '더치페이' 하자는 남친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캐치미'


[인사이트] 성동권 = 맘에 드는 이성에게 대시를 할 때,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 줄 것같은 정성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정성과 배려, 다정한 모습은 큰 매력 포인트로 다가와 연애를 시작하게 만들어주는 성공요인이 되기도 한다.


물론 이들이 끝까지 같은 모습을 이어가는 건 아니다. 연애를 시작한 후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상대방을 당황시키는 경우도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300만원 짜리 생일 선물 요구를 거절당한 후 차가워진 남친때문에 고민인 한 누리꾼의 사연이 공개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에게는 첫눈에 반했다며 끈질긴 구애를 하는 한 남성이 있었다.


그 남성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몇 달 동안 지속된 대시에 A씨의 마음에 자연스럽게 호감이 생겼고 그렇게 둘은 커플이 됐다.


연애 초기 시절, 남자친구는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A씨에게 정성을 다했다.


차로 출퇴근도 시켜주고, 데이트 비용도 대부분 부담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A씨의 호감도 점차 커져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네이버스토어 '시계상자'


생일을 앞두고 있는 남자친구를 위해 선물을 사주기로 마음먹은 A씨에게 남자친구는 300만 원이 넘는 명품 시계를 요구했다.


50만 원을 한도로 생각하고 있던 A씨는 너무 비싸다고 말했고 그 순간 A씨는 남자친구의 정색했다. A씨를 대하는 남자친구의 태도는 눈에 띄게 싸늘해졌다.


명품시계 사건이 있고 난 후 남자친구는 데이트통장을 만들자고 했다. 


과거 모든 데이트 비용을 혼자 지불하는 남자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던 A씨는 기쁜 마음으로 남자친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사랑의 온도'


하지만 조금이라도 돈을 늦게 입금하면 남자친구는 따지기 시작했고, 때로는 "돈 들고 잠적하는 거 아니지?"라는 말을 농담삼아 하기도 했다. 


돈을 쓰지 않으려는 듯한 느낌은 물론이고 예전의 다정함이 사라진 남자친구의 모습에 A씨는 "괴리감이 심하고 정이 떨어진다"라고 전했다.


A씨는 "그새 정이 들어서 그런가 마음이 싱숭생숭하다"라며 "헤어지는 게 맞을지, 제가 문제인 건지 모르겠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눈에 띄게 달라진 남자친구랑 계속 만날 이유가 있나요", "그냥 헤어지는 게 좋을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