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남녀평등 위해 다음 달부터 여직원도 숙직 근무 투입하는 속초시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강원도 속초시가 다음 달부터 여직원들도 숙직(야간 근무)에 투입한다.


그동안 남자직원들만 해왔던 숙직 업무 부담을 함께 나누기로 한 것이다.


지난 18일 속초시는 "해가 갈수록 여직원 수가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남자직원들의 숙직업무 부담 증가 등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여직원들도 숙직 근무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속초시의 여직원 수는 241명으로 전체 직원 616명의 39.1%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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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남자직원들의 숙직 주기가 빨라지는 등 업무 부담이 가중돼 왔다.


시는 지금껏 야간 숙직 근무의 특성을 고려해 여직원들은 주말과 휴일 일직 근무에만 하루 3명씩 투입했으며 평일과 주말, 휴일의 숙직 근무에는 남자직원 3명씩 투입해 왔다.


하지만 여직원 증가에 따른 숙직 근무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속초시는 지난해 8월 관련 설문조사를 전 직원들을 상대로 진행했다.


여직원 숙직 근무 투입 찬반 내용이 담긴 '당직근무 개선 설문조사' 결과, 전체 직원들은 여직원 숙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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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이 부정적인 답변보다 많이 나왔다.


이에 시는 여직원들도 숙직 근무에 투입하기로 하고 당직실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


또 시는 하루 숙직 인원이나 여직원 비율에 대한 방침을 빠른 시일 내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