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30~50명대로 나오는 가운데,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시비가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한 술집을 이용한 남성은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는 직원을 향해 폭언·폭행을 하기까지 했다. 이 남성의 그릇된 행동은 폐쇄회로(CC)TV 영상에 고스란히 잡혔다.
지난 18일 JTBC 뉴스룸은 17일 경기도 안양시 한 주점에서 '마스크 착용'을 두고 발생한 폭행 사건을 CCTV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남성 2명이 카운터에서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 담겼다. 두 남성 중 한 명은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다른 한 명은 마스크를 손에 쥐고 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남성은 직원에게 삿대질을 하더니 별안간 손에 쥐고 있던 마스크를 직원에게 집어 던졌다.
마스크를 맞은 직원이 머뭇거리는 사이 남성 2명은 주점 직원이 서 있는 카운터 입구 쪽으로 다가왔다.
곧이어 마스크를 턱에 걸친 남성은 가방을 직원의 얼굴에 던졌다. 어찌나 세게 던졌는지 화질이 좋지 않은 영상임에도 가방을 맞은 직원의 고개가 한쪽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보일 정도였다.
함께 있던 여성 손님들이 제지했지만, 남성들은 카운터로 들어와 직원을 밀치고 욕설을 퍼부었다.
이들이 주점 직원을 폭행한 건 직원이 건넨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남성에게 "유흥업소 코로나 준수사항 때문에 마스크 착용 부탁드린다"고 말하자, 남성이 "뭘 그렇게 깐깐하게 구냐"면서 폭행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영상 속 남성 2명을 폭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