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코로나19 사태에도 열공하는 수험생들 축복해준 6월 모의고사 필적 확인 문구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오는 수능의 난이도와 출제 경향을 가늠할 수 있는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됐다.


영역별 난이도에 대해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필적 확인 문구 역시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 진행된 2021학년도 6월 모의평가의 필적 확인 문구는 '많이 사랑할수록 더 맑게 흐르는'이다.


이 구절은 시인 이해인 수녀의 작품 '만남의 길 위에서' 중 일부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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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다양한 길목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인연을 맺을 수험생을 축복하는 메시지로 보인다.


필적 확인 문구는 2005학년도 수능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발생하면서 등장했다. 당시 광주 등에서는 일부 수험생이 휴대전화를 통해 서로 답을 알려주는 등 부정행위가 속출했다.


이에 이듬해인 2006학년도 수능에서부터는 모든 전자기기 반입이 금지되고 필적 확인도 시행됐다.


필적 확인은 수험생 본인 여부 확인을 위해 필적 확인란에 특정한 문구를 직접 적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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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필적 확인 문구는 시인 윤동주의 '서시' 중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이라는 구절이었다.


이후 매년 수능에 등장한 필적 확인 문구는 수험생들에게 잔잔한 감동의 메시지를 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설 모의고사 등에서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문구가 나오기도 한다.


특히 2019학년도 수능 시험에서는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김남조 '편지')라는 문구가 등장해 온라인에서 호평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