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중앙선 넘어 사고 냈는데, 죽은 사람이 아내였다"···실수로 사고냈다던 남성의 소름돋는 진실

MBC '실화탐사대'


[인사이트] 박다솔 기자 = 한적한 시골길에서 발생한 3중 추돌사고의 비밀이 밝혀졌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지난달 19일 발생했던 3중 추돌사고와 관련된 충격적인 이야기가 전해졌다.


해당 사건은 한 시골 도로에서 SUV 차량을 몰던 A씨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경차를 들이받은 후, 뒤따라오던 승용차와 충돌하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경차를 몰던 B씨는 목숨을 잃게 됐고, A씨와 승용차 운전자 C씨는 입원 치료를 받게 됐다.



MBC '실화탐사대'


충격적인 사실은 숨진 B씨와 사고를 낸 A씨가 23년 동안 한집에서 살아온 부부라는 점이다.


여기에 B씨의 가족들은 A씨가 아내의 경차를 보고 중앙선을 넘어 돌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B씨의 동생은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사고 났을 때의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바로 '저 차다' 하면서 바로 꺾어서 들어온 느낌이었다"라고 호소했다.


A씨는 아내 B씨의 사고에 대해 "모른다. 자주색인 아내의 차량 색도 몰랐다"라고 일관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은 사고 직후 A씨가 아내의 상태를 물어봤다고 전했다.



MBC '실화탐사대'


또 A씨는 입원 도중에도 병원 밖에 나가 일상생활을 즐긴 것으로 밝혀졌다. 입원 중 A씨를 본 목격자는 "태평하게 나와서 돈 받았다 하면서 웃고 있더라. 저래도 되나 싶었다"라고 전했다.


A씨는 평소 아내 B씨에게 폭행은 물론 집착까지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 점을 자주 보던 A씨는 무속인이 "아내가 바람기가 있다"라고 말하자 아내를 의심해 두 아들의 친자 검사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사건 발생 3개월 전 B씨는 A씨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A씨의 아들은 "사건 직후 A씨가 '이혼 소송까지 갔으니 끝낼 마음으로 그랬다'라고 말했다. 그날 일을 후회하고 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하지만 '실화탐사대' 제작진을 만난 A씨는 끝까지 고의성을 부정했다. 해당 사건에 경찰은 '살인' 혐의로 A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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