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청와대 "북한·김여정 몰상식한 행위 분명히 경고···예의 갖춰라"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데 대해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강경 메시지를 냈다.


17일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북한의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및 연이은 대남비난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날 윤 수석의 발언은 앞서 김여정 노동당 제 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담화를 강도높게 비판하고, 외교적 문제인 대북특사 파견까지 공개 거론한 데 대한 대응책 발표로 보인다.


그는 "전쟁의 위기까지 어렵게 넘어선 지금 남북관계를 후퇴시켜서는 안 된다"며 "남과 북이 직면한 난제를 소통과협력으로 풀어나가자는 큰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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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수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부부장 담화에서 이러한 취지를 이해 못하고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간 남북 정상이 쌓아온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일이며 북측의 이러한 사리분별 못하는 언행을 우리로서는 더 이상 감내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북 특사 파견에 대한 정부의 비공개 제안을 공개한 데 대해서는 "전례없는 비상식적 행위"라며 "대북 특사 파견의 취지를 의도적으로 왜곡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수석은 "북측의 일련의 언행은 북측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결과는 전적으로 북측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북측은 앞으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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