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생전 바람피워 엄청 고생시켰는데도 남편 故 신성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 뛴다"는 엄앵란

KBS1 '아침마당'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배우 엄앵란이 남편 故 신성일을 향한 변치 않는 사랑을 보여줬다.


1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배우 엄앵란과 정신의학과 전문의 송수식 박사가 출연했다.


이날 송수식 박사는 엄앵란, 신성일 부부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송수식 박사는 "엄 선생의 남편 사랑이 유별나다. 고인께 죄송하지만 국회의원 한다고 영화 만든다고 얼마나 골탕 먹였냐고 말하면 (엄 선생이) 그러지 말라고 하신다"라고 전했다.



KBS1 '아침마당'


송 박사의 말에 따르면 엄앵란은 옛날을 생각하면 여전히 가슴이 뛴다고.


또 송 박사는 "엄 선생님이 남편 흉을 잘 본다. 자기가 바람피우고 와서 어쩐다고 하는데, 한 번도 욕하는 걸 못 봤다"라며 유별난 사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성일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애인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지금껏 나는 애인이 없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 애인은 내게 삶의 활력을 줬다"라고 인정했다. 


MBC '휴먼다큐 사랑'


뉴스1


이어 그는 호적상 부인보다 사랑을 나누고 취향이 맞고 대화가 되는 애인이 더 소중하다며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엄앵란과는 영원한 부부라며 스스로 각자의 존재감을 인정해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엄앵란과 신성일은 지난 1964년에 결혼했다. 신성일은 지난 2018년 11월 폐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