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해부학' 지식이 있는 사람이 범인"···서울대 근처에서 '고양이 연쇄 살해 사건' 발생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서울대학교가 위치한 서울시 관악구에서 처참하게 살해된 고양이 사체 여러 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관악구에 있는 복지시설과 주차장 등에서 사람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 사체 여러 구를 발견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재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지난달 22일 오전 4시 30분쯤 관악구 난곡동 복지관 인근에서는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가 복부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같은 날 30일에도 관악구 신사동의 한 주차장에서 오른쪽 뒷다리가 훼손된 새끼고양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언급한 2건 이외에도 지난 3월 발견된 고양이 사체는 2구가 더 있다. 


살해된 고양이를 살펴본 한 수의사는 "사진상으로 사체가 절단된 모습을 봤을 때 날카로운 물체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해부학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의 소행으로 보인다"며 실제 사람의 소행이라면 추후 다른 범죄로도 이어지게 될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재 고양이 사체를 농림축산검역부에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