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암 투병 중인 '시한부' 아빠에 "다음에도 아빠 딸로 태어나고 싶다"며 눈물 쏟은 14살 딸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암 투병 중인 아빠를 향해 딸이 눈물을 꾹 참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마음을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14살 소녀 연수가 출연해 고민을 상담했다.


삼남매 중 장녀라는 연수는 이날 방송에서 아빠가 간암 4기 판정과 함께 한 두 달밖에 못 산다는 선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초등학생인 두 동생들이 아빠의 상태를 실감하지 못해 "아빠 죽으면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물으면 '아빠가 왜 죽어?'라고 답한다"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코로나19 때문에 병원 면회가 안 됐을 뿐만 아니라 그마저도 아빠가 몸이 아파 쉽게 움직일 수 없어 연수는 아빠를 최근에 더욱 볼 수 없었다.


연수는 병원에 입원 중인 아빠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아빠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영상 속 아빠는 아픈 티를 내지 않으려 딸에게 미소를 시종일관 미소 지었다.


연수는 아빠를 보자마자 눈물을 터트렸고 아빠는 "왜 울어"라며 "안 본 사이에 우리 딸이 더 컸다"고 딸을 위로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눈물을 참으며 연수는 "다음 세상에서도 아빠 딸로 태어나고 싶어. 태어나게 해줘서 고마워"라고 했고 아빠 또한 "많이 사랑해"라고 울먹였다.


방송 이후 연수의 아빠는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측은 방송 영상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말을 남기며 고인이 된 연수의 아빠에 명복을 빌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Naver TV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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