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무기한 휴방을 선언했던 트위치 스트리머 잼미가 복귀를 예고했다.
수많은 악플에 시달리며 정신적으로 무너졌던 그가 '회복'했다는 사인을 보내자 팬들은 정말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트위치 스트리머 잼미는 약 한 달 만에 실시간 방송을 실시했다.
정말 괜찮은 게 많냐는 팬들의 걱정 속에 방송을 진행한 잼미는 "이달(6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방송하겠다"라고 알렸다.
팬들은 그의 말에 "어느 정도 회복했다니 정말 다행이다. 고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 방송 때 마구 울먹이며 서러움을 호소하는 모습을 봤기에 늘 마음 한편이 무거웠던 팬들은 아픔을 극복하는 잼미에 박수를 보냈다.
잼미는 "기약 없는 시간이었지만, 묵묵히 응원하고 기다려줘 고맙다"라고 말했다.
그런 그를 향해 몇몇 팬들은 "아프리카TV로 이적하자"라고 제안했다. 아프리카TV로 이적해서 재능을 마음껏 펼치차는 것이다.
팬들은 잼미가 아프리카TV로 이적해야 하는 이유는 2가지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트위치에서 아프리카TV로 이적한 BJ들이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이어 아프리카TV는 끊임없이 논란이 일어나고, 사고 치는 BJ가 많아서 잼미의 실수는 상대적으로 귀여워 보일 수 있다는 게 두 번째 이유다.
다른 큰 논란 때문에 묻힐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잼미는 플랫폼 이적은 없을 거라고 못 박았다. 자신을 무한 사랑해 준 트위치 팬들을 놓고 떠날 수 없다는 뜻으로 읽힌다.
잼미는 "다른 플랫폼으로 갈 생각은 없다. 아프리카TV로 초대해 주시는 분들께는 감사드리지만 이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잼미는 지난해 7월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꼬카인'을 맡는 행동을 보여 남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워마드에서 사용하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주장도 함께 나와 논란이 거세졌다.
그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눈물로 용서를 구했지만, 비판과 악플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잼미는 자숙의 의미로 몇 달간 방송을 쉬기도 했다.
돌아온 뒤에도 악플이 쏟아지고, 악플 때문에 어머님이 돌아가셨다는 이야기에도 비난이 쏟아지자 결국 방송을 잠정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