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서울 한 토익 고사장서 듣기평가 2번 들려줬습니다" 공정성 논란 일어난 토익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토익은 한 문제 차이로 점수가 크게 갈릴 수 있어 그 어느 시험보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한다.


또한 문제량이 많아 시간과의 싸움이라 할 수 있는데 어제(14일) 치러진 고사장에서 우려되는 일이 생겼다.


지난 14일 서울경제는 서울 토익시험장 일부 고사실에서 발생한 음향사고로 문제없던 고사실까지 듣기평가가 재송출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에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서울 구로구 경인중학교에서 토익시험이 치러지던 중 일부 고사실에서 음질에 문제가 생겼다.


통상 진행본부는 기술적 이유로 음질이 고르지 못하면 해당 고사실 수험생들에 한해 방송을 재개할 수 있다.


진행본부는 이런 방침에 따라 전체 시험이 끝난 뒤 1~51번 문항에 해당하는 듣기 평가 문제를 재송출했다.


그러나 다른 고사실에서는 음향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학생들은 추가 시간을 받은 셈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특히 토익은 상대평가로 이뤄지는 만큼 형평성이 중요한 시험인데 정확한 경위 파악 없이 일괄적인 재송출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지적에도 한국토익위원회 관계자는 "방송 시스템 이상으로 문제가 된 듣기 문항을 재방송한 것이기 때문에 해당 시험장의 성적은 전부 정상 처리될 예정"이라고 서울경제를 통해 밝혔다.


한편 해당 시험장에는 20여 개의 고사실이 있었으며 고사실당 20~25명이 시험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