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인 오은영 박사가 부부 싸움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가장 보통의 가족'에서는 시댁에 방문한 안소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안소미의 남편은 딸 로아가 아내의 다리에 걸려 넘어진 것으로 오해하고 버럭 화를 냈다.
안소미는 억울했는지 남편에게 따져 물었고 결국 눈물을 흘렸다. 로아는 엄마의 눈물에 불안함을 느꼈는지 덩달아 울었다.
결국 안소미는 딸을 품에 꼭 안고 달래주며 마음을 진정시켰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부모가 싸울 경우 아이들은 공포영화 13편을 연달아 본 느낌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즉, 어린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특히 로아는 나이가 어려도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데 매우 잘 발달된 아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부모가 싸울 경우 아이 앞에서 화해하거나, 잘 화해했다는 걸 아이 눈높이에서 맞춰 설명해 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부모의 충분한 설명이 따라야 비로소 아이가 안심하게 된다고.
해당 방송을 본 누리꾼은 "공포영화 13편이라니까 와닿는다", "아이 앞에서는 절대 싸우면 안 되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관련 영상은 1분 54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