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요즘 돈 없어 힘들다"는 말 한마디로 30분 만에 '1000만원' 챙긴 여성 BJ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인터넷 방송 플랫폼 A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아니 돈을 왜 주는거지? 이해할 수가 없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익명 게시판에 "잠깐 인터넷 방송을 봤는데 여자 BJ가 30분만에 1000만 원을 벌어가더라"라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한 여성 BJ의 생방송을 시청했다. '벗방'과 같은 성인 방송이 아닌 20대 초반의 예쁜 여성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방송이었다.


평소 100명 정도의 고정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던 BJ였지만 요 근래 며칠간 방송을 쉬고 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DOUYU TV


오랜만에 방송을 킨 여성 BJ는 대뜸 "요즘에 너무 힘들다, 돈은 나중에 꼭 갚겠다"며 시청자들의 후원을 유도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A씨는 속으로 "너무 노골적인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팬들은 여성 BJ의 말에 후원 아이템을 선물하기 시작했다.


몇 백 개씩 쏟아지는 아이템에 일일 후원 누적액은 순식간에 1000만 원을 훌쩍 넘었다.


여성 BJ는 후원 금액이 1000만 원을 넘자 "감사하다"는 멘트와 함께 방송을 종료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방송 플랫폼에서 가져가는 수수료를 제외한다면 BJ의 실제 수익은 한 700만 원 정도 될 것이라 추측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몇 개월 간 받아 간 금액이 상당할 텐데 갑자기 거지가 되었다는 말이 믿기지 않았지만 시청자들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같다"고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 내용을 접한 몇몇 누리꾼들은 "요새는 구걸도 능력인 사회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비판받을 필요는 없을 듯"이라며 상관없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해가 안 되긴 한다", "그 돈을 부모님한테 쓰지"와 같은 일침을 날린 누리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