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서울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해 입원 중인 격리 확진자도 최대치를 찍었다.
현재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는 국내 확진자 10명 중 4명가량이 서울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수도권 발 집단감염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서울시는 전날 0시 기준 현재 408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격리 중' 환자라고 밝혔다.
전국의 격리 중인 환자는 총 1천 83명으로, 서울 환자가 이 가운데 37.7%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발생한 총 확진자는 서울이 1천 101명으로 전국의 9.1%를 차지했지만, '현재 진행형'을 뜻하는 격리 환자는 전국의 40%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곧 서울에서 코로나19 연쇄 감염이 확산하는 추세임을 의미한다.
이는 지난달부터 시작된 리치웨이발 연쇄감염, 강남어학원, 콜센터 등을 비롯해 서울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한 탓이다.
서울의 격리 중 환자는 앞선 4월 8일 405명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였으나, 5월 7일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이더니 이날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서울의 누계 사망자는 4명이며,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689명이다.
한편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9명 늘어 총 1만2천51명이 됐다.
이 중 44명이 수도권 지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