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배우 장가현이 딸에게 공부를 강요하지 않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장가현 모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가현은 대학교를 가고 싶다는 딸 예은의 말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예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성적이 낮은 편이다. 뒤에서 10등?"이라고 말했다.
과거 딸의 교육을 위해 교육열이 높은 서울 대치동에 거주했다는 장가현.
그는 "대치동에서 살며 영어, 수학, 역사, 체육, 피아노, 수영, 태권도, 발레, 합기도 등 할 건 다했다. 안 해본 게 없는데 공부를 시킬수록 전쟁이었다"고 털어놨다.
장가현은 인터뷰에서 "(대치동에서) 제가 주변에 많이 휘둘렸다. 어딜 가나 교육 얘기뿐이라 너무 뒤처지는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아이도 아이지만 제가 스트레스가 심했다"라며 "비용을 투자하는 만큼 기대치가 높아지니까 아이를 학대하게 되더라"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구박도 많이 하고, 소리도 질렀다"며 딸에게 가혹했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딸에게 학대를 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많이 반성했다는 장가현은 "내 쫓기는 기분에 아이를 학대한 건 아닌가 싶어서 이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예은은 "엄마랑 많이 싸웠다. 평소엔 친구 같다가도 공부 얘기만 나오면 돌변하셨다. 엄마가 내게 친구 같은 사람인가 아닌가가 헷갈렸다"며 어릴 적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지금은 웹툰 작가를 꿈꾼다는 예은은 "제 웹툰이 드라마화가 되는 게 소원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공부가 머니?' 전문가들은 웹툰 작가가 되기 위해 꼭 대학을 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부터 대학 진학의 장단점, 웹툰 관련 대학 진학 시 꼭 알아둬야 할 맞춤형 공부법과 입시전략 등 맞춤형 솔루션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작가들의 연간 수입, 웹툰 작가가 되는 방법과 갖춰야 할 필수 조건 등 알찬 정보를 제공했다.
한편 '공부가 머니?'는 알찬 교육 정보는 물론, 고민 사연에 맞춤형으로 꾸려진 전문가들의 현실 조언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