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지난 주말 강원도 원주의 한 아파트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그런데 이 사건이 더욱 충격적이었던 이유는 아내와 아들에게서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고 부부는 화재 현장에서 투신했다는 점이다.
이에 경찰이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사건을 일부 목격한 소방관의 진술이 수사 단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손수호 변호사가 출연해 해당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한 명은 충격적인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
이 소방관은 집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불길 속에 서 있는 남편과 눈이 마주쳤다.
그런데 이렇게 눈이 마주친 직후 남편은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이는 아내와 함께 6층에서 그대로 뛰어내렸다.
눈앞에서 투신하는 모습을 본 소방관의 트라우마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관의 진술대로라면 남편이 아내와 아들을 흉기로 살해했거나 흉기로 공격했을 가능성이 더욱 더 커진다.
또한 아들에게서는 저항 흔적이 발견됐고 이 부부는 사건 발생 6일 전 법적으로 이혼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를 전하며 손 변호사는 "세 명 모두 이미 사망했지만, 당시 실제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후 해당 사건으로 숨진 14살 아들이 모바일 배그 관련 콘텐츠로 활동한 유튜버 리튬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리튬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동료, 팬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