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전원주 "며느리 에어컨 매일 틀고, 낮에도 불켜···아낄 줄 모른다" 일침

KBS1 '아침마당'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불시 점검은 필수"라며 주기적으로 장가 간 아들 집에 방문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던 원로 배우 전원주.


전원주가 아들 집에 깜짝 방문했을 때 며느리가 살림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폭풍 '디스'를 했다.


12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김복덕, 남능미, 백아영, 양택조, 윤향기, 이도진, 전원주, 최병서, 한해원 등이 출연해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이날 전원주는 "오래 산 사람들이 확실히 옳은 말을 많이 한다"며 "하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은 무슨 말만 들으면 '뚱'한 표정부터 짓는다"라고 지적했다.



KBS1 '아침마당'


그러면서 전원주는 자신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는 며느리에게 일침을 날렸다.


전원주는 "집에 가면 옷이 며느리 옷만 걸려 있고 명품백도 많아서 '아끼는 재미를 가져야 나중에 돈이 모인다', '명품을 좋아하지 말고 사람이 명품이 되면 된다'고 말해주면 며느리가 '저도 알아요' 하면서 그냥 넘어간다"라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낮 12시에 집에 가 보면 불을 다 켜놓고 있고 에어컨도 매일 튼다. 아낄 줄 모르고 쓰는 재미만 있는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전원주는 "요즘 젊은이들은 어른의 말씀을 고분고분 들을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라며 젊은 세대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SBS '좋은 아침'


전원주는 이날 '이런 시부모님, 이런 며느리가 최고'란 주제로 대화를 나눌 때 자기 자신을 '대한민국 1등 시어머니'라고 꼽으며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잔소리는 조금 하지만, 좋은 시어머니라는 것이다.


전원주는 "며느리 오면 두둑하게 용돈 주고 며느리 귀찮을까 봐 전화도 잘 안 건다. 이런 시어머니 어딨냐. 우리 손녀도 꼭 나 같은 시어머니 만나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강조해 주위의 시선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