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여자가 남자친구에게 먼저 "섹스하고 싶다"고 말하지 않는 과학적인 이유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남자친구가 좋긴 한데 제가 먼저 섹스하자고 말하기는 좀 그래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에게 먼저 성관계를 하자고 말하는 게 힘들다고 고민하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에게는 이제 사귄 지 100일이 다 돼가는 남자친구가 있다.


잘생기고 자상한 남자친구에게 푹 빠진 A씨는 그와 손도 잡고 키스도 했지만, 아직 마지막 단계를 넘지 못했다고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에서 A씨는 "그동안 연애도 많이 해봤고 성관계 경험도 적은 편이 아닌데 막상 남자친구에게 먼저 섹스하자고 말을 꺼내는 건 아직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내가 너무 수동적이거나 성격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실제로 연애 상담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상에는 A씨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여성이 꽤 많이 올라와 있다.


하지만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 크게 고민할 필요 없겠다. 이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기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국의 유명한 성 교육자 에밀리 나고스키(Emily Nagoski)는 자신이 쓴 책 'Come As You Are'에서 여성과 남성은 서로 다른 특성의 성욕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밀리에 따르면 성욕에는 스스로 먼저 생각이 드는 '자발적 성욕'과 분위기에 따라 생겨나는 '반응적 성욕'이 있다.


그녀는 이 반응적 성욕에 대해 남성은 약 5%만이, 여성은 30% 이상이 느낀다고 설명했다.


즉 여성은 먼저 성욕이 들기보다는 야릇하고 섹슈얼한 분위기가 만들어졌을 때 성욕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말 좋아하는 남자친구와 진도를 더 높이고 싶다면 충분히 대화하며 이런 분위기를 조성해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