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육해공을 가리지 않는 인간 살상 병기, 특수부대 UDT/SEAL(해군특수전전단)을 아는가.
UDT는 강도 높은 훈련을 거쳐 수중폭파, 적해안 침투, 요인 납치 및 암살까지 수행하는 우리나라의 특수부대다.
UDT 대원들은 전쟁이 발발하면 최전방에서 적을 교란하고 제거하는 것은 물론 폭발물 등을 처리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 같은 중요 임무를 수행하려면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야 한다. 말 그대로 살아있는 '살상 병기'가 되기 위해서는 '지옥주'라는 관문을 거쳐야 한다.
지난달 14일 UDT/SEAL 특수임무대대 부사관 전역, 저격수 출신 유튜버 에이전트 H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미션 파서블'에 고난도 특수 훈련 '지옥주'에 대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에이전트 H는 특수 요원들도 살려달라고 발버둥 친다는 '지옥주'에 대한 경험담을 풀었다.
그에 따르면 우선 UDT 훈련은 10주, 3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기초학, 2단계는 잠수학, 3단계는 특전전술학이다.
우선 1단계에서는 혹독한 54가지 체조를 하며 기초 체력을 다진다. 이 과정도 힘들어 많은 대원이 기절하는 일이 일어난다.
지옥주는 5주 차부터 시작된다. 계속해서 수면시간을 줄이고 고된 훈련을 시키다가 지옥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0시를 기점으로 모든 대원이 집결한다.
이후 7일간 잠을 잘 수 없고 옷도 갈아입을 수 없다. 심지어 손으로 밥을 먹고 대소변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그는 인간의 극한을 몰아붙이는 이 관문에서 정신력과 협동심을 잃으면 곧바로 퇴교당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다만 에이전트 H는 자신의 경우 지옥주는 졸음만 잘 참으면 금방 지나가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실제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지옥주 기간 동안 200㎏ 가까이 되는 고무보트(IBS)를 승선 인원 7명이 팀이 되어 한순간도 놓치면 안 된다.
훈련 강도가 너무 극심해 교육생들은 환각, 환청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이 기간에 100명 중 절반 이상이 퇴교할 정도로 고통스럽다는 악명이 자자하다.
이 지옥주를 이겨내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 눈에는 살기가, 몸에서는 인간 살기의 무시무시한 아우라가 흐른다고 한다.
훈련된 요원들마저 혀를 내두르며 살려달라고 외치는 UDT '지옥주' 경험담을 아래 영상으로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