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주위에 작은 키 때문에 여성한테 인기가 없다고 주눅 들고 있는 친구가 있는가.

'키작남' 친구들이 들으면 반가워할 연구 결과가 있어 소개한다.

비록 키가 작다는 이유로 연애가 힘들고 결혼이 늦어지더라도 일단 결혼에 골인만 하면 그 누구보다도 '진국'이 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다.

최근 미국 뉴욕대의 아비가일 웨이츠(Abigail Weitzman) 박사는 '남자의 키가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3천여 쌍의 커플과 5천여 가구의 결혼 가정을 상대로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키가 작은 남성의 부부가 키가 큰 남성의 부부보다 이혼율이 약 32%나 낮았다.

아비가일 박사는 그 이유에 대해 키가 작은 남성이 키가 큰 남성보다 주로 아내를 더 평등한 시선으로 바라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키가 작은 남성들은 아내가 여자라고, 자신보다 약하다는 이유로 업신여기거나 무시하지 않았다. 아내와 평등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또 집안일에도 더 적극적인 모습이었다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키 작은 남성들이 키 큰 남성들보다 가사 노동에 한 주 기준 1시간 정도 더 할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제 여성들은 키 작은 남성을 바라볼 때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고, 남성들은 본인이 키가 작다는 이유로 쉽게 포기하지도 말아야겠다.

결국 결혼해서 여자 곁을 끝까지 책임져 줄 남자는 키가 큰 남자가 아니라 사랑이 깊은 남자일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