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방역을 위해 건물을 즉시 폐쇄조치했다.
10일 삼성전자와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스마트제조동에서 환경 미화 업무를 담당하는 용역업체 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9일 아들이 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회사 측에 알렸다. A씨의 아들은 수원 70번 확진자다.
이에 삼성전자는 2층짜리 스마트제조동을 즉시 폐쇄 조치하고, 해당 건물에서 일하는 엔지니어 1,000여명과 방문자 200여명에게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스마트연구동 1층은 이날까지 폐쇄되며, 2층은 오는 12일까지 닫을 예정이다.
A씨는 9일 퇴근 이후 영통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체채취를 받아 10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편 또한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동선을 파악한 바에 따르면 현재 1,200여명 중 230여명이 코로나19 검사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와 함께 일하는 용역업체 직원 9명은 전날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업장 내에서는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내식당에서도 거리두기를 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진 여성도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감염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시는 A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해 수원사업장 내 밀접접촉자를 분류하고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