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코로나 검사 받아놓고도 곧바로 '김밥집' 가서 접촉자 만든 용인 확진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용인시 88번 확진자가 감기 등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고도 음식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60대 여성인 그는 최근 8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방문판매업체 판매원이다.


지난 9일 용인시에 따르면 기흥구 언남동 동일하이빌 1차 아파트에 사는 A(62)씨는 전날 받은 검체 검사에서 최종 확진을 받았다.


증상은 7일 오전 기흥구의 한 교회에 다녀오고 나서 발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 신도 수는 200여명으로, 7일 예배에는 이 환자를 포함해 70여명의 신도가 참석했다고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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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오후부터 근육통, 발열, 두통 등 증상을 보여 다음 날 선별보건소를 찾았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흥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했다.


이어 15시 45분 인근 김밥집을 찾아 식사를 했고 16시 20분 자택에 귀가했다. 다음 날인 9일 오전 8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이 여성이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방문판매업체 엔비에스 파트너스에서 서울 강동구 28번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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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에스 파트너스에서는 10일까지 총 8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들 8명은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강동구 28번 환자와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엔비에스파트너스에서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예배 당시 교회 측에서는 발열 체크, 인적사항 확인, 손 소독제 사용, 거리 두고 앉기 등 방역지침을 지킨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교회 내 감염확산 차단을 위해 교회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