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길에서 마약 중독자로 살던 딸이 집에 돌아와 '엄마 밥' 먹고 벌어진 놀라운 변화

Facebook 'amber.hoffman.39'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마약에 빠져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던 소녀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지난 2일 어릴 적부터 마약 중독에 시달리던 소녀 엠버 호프만(Amber Hoffman, 24)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를 극복한 후 자신의 전후 사진을 공개했다.


엠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Washington)주 레이시(Lacey)에 거주하는 그녀는 어린 시절 불량한 친구들과 어울리며 가출을 했다.


이후 길거리에서 생활하며 환각과 중독을 일으키는 마약 메스암페타민, 헤로인 등에 중독돼 방탕하게 지내왔다.



Facebook 'amber.hoffman.39'


공개된 사진 속 앙상한 그녀의 모습은 그녀의 엄마가 구출하기 직전에 찍어준 것이라고 한다.


엠버는 약에 취해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상태로 힘없이 길가에 앉아 있다. 옷은 지저분하고 다 늘어난 모습이고 얼굴은 제대로 먹지 못해 움푹 팼다.


그녀는 당시 체중이 불과 42kg였으며 자신이 완전히 부서지고 망가져 가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심지어 마약 때문에 심장에 무리가 왔고 2차례나 감염성 심내막염을 겪었다고 한다.



Facebook 'amber.hoffman.39'


그런 그녀가 바뀐 계기는 다시 돌아온 집에서 엄마가 차려준 밥을 먹는 순간이었다. 아무런 희망도 없던 삶에 한 줄기 빛이 내려온 듯 달콤한 식사였다.


엠버는 이후 심장 수술을 받고 재활시설에서 치료를 진행했다. 매일 매일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자 자연스레 혈색이 돌고 보기 좋게 살도 쪘다.


9개월째 치료와 재활을 받고 있는 그녀는 18kg가 찐 상태라고 한다. 실제로 그녀가 공개한 현재 모습은 놀라울 만큼 180도 다른 모습이다.


눈은 반짝거리고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집에 돌아온 소녀는 이제야 제 나이를 되찾은 듯 매력적인 모습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Facebook 'amber.hoffman.39'


엠버는 "가족과 고양이가 자신을 지켜주고 있다"며 "재활은 가능하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라는 감동적인 소감을 전했다.


오랜 거리 생활과 마약으로 지옥과도 같은 세상에서 살았던 엠버. 


그런 엠버에게 찾아온 기적은 다름 아닌 사랑과 정성이 가득한 엄마표 집밥이 아니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