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여자에게 사랑받는 조건에 대해 남자들은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잘생긴 외모, 넓은 어깨, 중저음의 목소리, 강인한 리더십까지. 인기남으로 등극하기 위해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남자들이다.
미국 희대의 바람둥이로 세계에 이름을 떨쳤던 한 남자는 앞서 말한 것들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할리우드 대표 미남 배우 게리 쿠퍼(Gary Cooper).
1925년부터 1960년까지 배우로서 활약했던 그는 그레이스 켈리, 루페 벨레즈, 캘롤 롬바드, 밀렌느 드몽조 등 당대 최고의 미녀 배우들과 스캔들이 난 바 있다.
게리 쿠퍼는 생전 마음에 드는 여자를 유혹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줬다. 그는 딱 세 마디면 충분하다고 했다.
"설마", "정말?", "처음 듣는 말인데"
상대가 어떤 말을 한 뒤 반응하고 공감할 때 주로 쓰는 말이다.
즉 상대로부터 호감을 이끌기 위해서는 어떤 것보다도 '경청'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그였다.
경청(敬聽)이란 상대에게 기울여 듣는다는 뜻이다.
외관을 꾸미는 것도 필요하지만, 정말 그 사람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나는 너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됐다'는 자세로 상대에게 귀를 기울여보자.
당신에게도 따뜻한 봄날이 찾아올 것이다.